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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칼럼

  • [일요칼럼] 위기를 만드는 사람, 떠안는 사람

    [일요신문] 네팔은 세계의 어머니 산, 히말라야가 품고 있는 나라다. 그 네팔에 뜬금없는 대홍수를 보고 뜬금없지 않다고 느끼는 데엔 죄책감이 있다. 자연을 좀먹고 이룩한 문명을 사는 우리 모두의 책임인지도 모른다는 죄책감!기후 위기라고까지 표현해도 무방한 엄청난 기후변화, 그로 인해 영구적 동토층인 줄 알았던 히말라야의 빙하까지 녹아내리고, 그와 함께 무너...

  • [일요칼럼] '용혜인 파문'이 다시 불러낸 위성정당의 모순

    [일요신문]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성평등가족부 장관으로 지명되자, 정치권은 때 아닌 위성정당 논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16대 국회부터는 비례대표 의원이 장관에 지명되면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하나의 관례였다. 그런데 용혜인 후보자가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서 16대 국회 이후 이어져 온 이 관례가 깨질 상황에 놓였다.물론 진보 진영이 기존의...

  • [일요칼럼] 30년 뒤 다시 질문 앞에 서다

    [일요신문] 1996년 8월 26일 오후 2시 35분경이었다. 서울 서초동 법원 주변엔 무더운 공기 속에서 굵은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보도 차량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노태우 대통령과 재벌 회장에 대한 선고가 곧 있을 예정이었다.나는 그 옆을 지나 서울형사지방법원 417호 대법정으로 들어갔다. 무거운 긴장감이 돌고 있었다. 법대 앞 피고인석에서...

  • [일요칼럼] 끊긴 망과 잠긴 문서, 두 개의 갈라파고스

    [일요신문] 얼마 전 한 연구소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문의를 받았다. 개발자가 아닌 연구원 세 명이 AI(인공지능)의 도움을 받아 가며 사내 연구 문서를 검색하고 분석하는 로컬 AI 시스템을 만들고 있는데, 정작 가장 어려운 문제는 AI가 아니라는 것이다.회사 문서에는 문서보안(DRM)이 걸려 있고, 장비는 인터넷이 영구 차단된 내부망에 있었다. 문서를 장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