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국회의원이 20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이상직 의원을 꺾고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유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졌지만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 투표에서 승리했다. <사진=새정치연합 전북도당 제공>
[일요신문] 유성엽 국회의원이 20일 전북 전주시 오펠리스웨딩홀에서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 위원장 경선에서 이상직 의원을 꺾고 도당위원장에 선출됐다.
[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전북도당위원장 경선에서 재선의 유성엽(정읍) 국회의원이 이상직 의원을 꺾고 선출됐다.
유 의원은 20일 전주 오펠리스 웨딩홀에서 열린 전북도당 정기대의원 대회에서 현장 대의원 투표와 권리당원 ARS투표 합산 결과 51.04%의 지지를 얻어 임기 2년의 차기 도당위원장으로 뽑혔다.
유 의원은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실시된 자동응답전화(ARS)투표에서 56.09%의 지지를 얻어 이상직(43.9%) 의원을 따돌렸다. 그러나 유 의원은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이 의원보다 51표가 적은 293표(46%)를 얻어 이상직(전주 완산을) 의원을 근소한 차이로 눌렀다.
유 의원은 지역 국회의원의 입김이 많이 작용하는 대의원 투표에서는 졌지만 권리당원을 상대로 한 ARS 투표에서 승리했다.
이번 선거는 선거 막판 지역 국회의원들의 지지를 얻은 이 의원의 근소한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국 대중적 인지도에 힘입은 유 의원이 이를 역전시키면서 끝이 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당선 수락연설에서 “선거구 획정 문제와 20대 총선에서의 공천 문제가 당면 과제이지만 당원들의 의견을 잘 모아서 매끄럽게 처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욕 먹을 각오하고 분명한 소신과 원칙을 가지고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는 당을 바로 잡는데 도당위원장으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 당의 뿌리이자 중심인 전북도당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대대적인 전북도당 혁신을 예고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