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연속 하락 후 12월 반등 예상 불구 ‘계엄’ 여파 급락…연말 고배당주·통신주 등 방어주·낙폭과대주 주목
미국, 프랑스, 한국 등 글로벌 정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여 증시에 대한 보수적인 접근을 권고하며 당분간 종목 장세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최근 연준 위원의 매파적인 발언으로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과 외국인 매도세 이어지고 있는 점 등도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연말에는 고배당주, 통신주 등 방어주와 낙폭과대 이익개선주에 대한 매수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내년 글로벌 주요 행사 개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디지털헬스, 자율주행, 로봇, 스마트홈 등 테마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2025년 1월 예정된 주요 매크로 이슈로는 7~10일 국제전제자품박람회(CES 2025), 13일~16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16일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20일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20~24일 세계경제포럼(WEF), 23일~24일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 28~29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0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1월 중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세계경제전망이 있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다. CES에서는 신제품 발표, 기술 시연 등이 진행되며 가전제품, 자율주행, 스마트홈, 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기업들도 AI 전략을 발표할 예정으로 AI 소프트웨어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제약, 바이오 컨퍼런스로 각국의 제약·바이오 기업 관계자들과 투자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행사다. 국내 제약, 바이오 기업들도 주요 파이프라인 소개 및 글로벌 파트너 협력 등 목적으로 다수 참여한다.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로 다보스 포럼으로도 불린다. WEF는 정치, 경제, 사회,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리더들이 모여 글로벌 이슈를 논의하는 자리며 글로벌 정책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는 1월 20일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는 날이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날 공약으로 언급한 캐나다, 멕시코 관세 조치 등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따라 미국 중심의 글로벌 경제, 산업 재편이 이뤄질 가능성 높다.
1월 중 IMF·WB 세계경제전망도 발표된다. IMF는 4, 10월에 회원국 전체에 대해 1, 7월에는 주요국의 경제 성장률을 발표하고 WB는 1, 6월에 세계경제전망 보고서를 발간하며 선진국, 신흥국 경제성장률을 전망한다. 지난 보고서에서 2025년 글로벌 경제성장률을 IMF는 3.2%, WB는 2.7%로 제시한 바 있다.
1월 예정된 주요국 통화정책회의로는 한국 금통위, 일본 BOJ, 미국 FOMC, 유럽 ECB 통화정책회의 등이 있다. 한국 금통위는 지난 10월에 이어 11월에도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조정한 것은 16년 만에 처음이며 25년 1분기 추가 인하 가능성 또한 열어두었다. 한은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출 둔화를 이유로 24년 2.4%에서 2.2%로, 25년은 2.1%에서 1.9%로 각각 하향조정했다. 일본 BOJ는 지난 3월과 7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동결하고 있으나 엔화 약세가 이어지면서 추가 인상 가능성 존재한다. 일본의 금리 인상 기조 이어질 경우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 공포가 재부각될 우려가 있다.
미국 FOMC는 지난 11월 회의에서 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4.50~4.75%로 25bp 인하하며 9월에 이어 두 번 연속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연준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지 않았으나 시장에서는 12월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 높은 상황이다. 다만 경제지표 호조와 최근 파월 의장 등 연준 위원들이 금리 인하 신중론 제기하고 있는 만큼 내년도 금리 인하 속도는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ECB의 경우에는 지난 9월과 10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두 번 연속 인하했으며 12월 회의에서도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이뤄질 전망이다. 유로존 경제지표 부진과 더불어 최근 프랑스의 정치적 위기와 재정 불확실성 등에 유럽 경제 하방 압력 높은 상황이나 내년은 유로존 경제가 1%대 성장하는 등 회복 속도는 점차 빨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승미 하나증권 연구원
-
[단독] '동의율 미달인데…' 배스킨라빈스 할인행사에 가맹점주 반발 까닭
온라인 기사 ( 2025.01.15 11:51 )
-
SK 베트남 빈그룹 지분 1.33% 매각… 주요 주주에서 제외
온라인 기사 ( 2025.01.12 15:25 )
-
대리점에 연대보증 강요한 오비맥주…공정위 시정명령 처분
온라인 기사 ( 2025.01.12 13: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