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출마 선언 기자회견 “한국 축구 위상 바로 세울 것”
허정무 전 대전 하나시티즌 재단 이사장이 움직인다. 허 전 이사장 측은 21일 "허정무 전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어 허 전 이사장 측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한국 축구 위상을 세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투명한 협회 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힌다"고 전했다.
허 전 이사장은 선수, 지도자, 행정가로 축구계 다방면에서 활동한 원로다. 1974년 A매치에 데뷔, 약 12년간 104경기 30골 기록을 남겼다.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번, 현대 호랑이 등을 거쳤다.
지도자로서도 큰 족적을 남겼다. 포항에서 감독으로 데뷔, K리그 우승을 경험했고 전남에서는 FA컵 우승을 일궜다.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서는 월드컵 16강 진출을 달성했다.
지도자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는 행정가 활동을 이어갔다.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한국프로연맹 부총재, 대전 하나시티즌 재단 이사장을 거쳤다.
지난 2023년 대전에서 물러난 이후 허 전 이사장은 별다른 외부 활동 없이 휴식기를 가졌다. 지난 6월 '일요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축구를 위해 더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준비하고 있겠다"는 말을 남긴 바 있다.
허 전 감독이 출사표를 던진 축구협회장 선거는 2025년 1월 8일 열린다. 2024년 12월 25일부터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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