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6일 도시철도 3호선 모노레일에 대한 시운전이 완료됨에 따라 9일부터 영업시운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도시철도 3호선은 2014년 4월부터 시작, 10개월에 걸친 본선 시운전이 2015년 2월 4일 특별한 문제없이 완료됨에 따라 도시철도법 규정에 따라 2015년 2월 9일부터 영업시운전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지금까지 실시한 본선 시운전은 도시철도법 규정에 따라 성능시험기관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으로부터 편성 열차별로 주행, 제동, 자동운전 및 타 분야 인터페이스 상태 등 15개 분야 271개 항목에 대하여 공차, 만차 및 자동, 수동운전 조건으로 검사를 받았다.
이러한 시험은 각 열차별로 계측기를 탑재하여 시험결과를 컴퓨터에 의한 데이터로 확인하였고, 만차 시험은 승객 정원의 2배에 해당하는 하중조건을 만들기 위하여 20kg짜리 철궤 1,685개를 싣고 시험을 실시했다.
특히, 본선 시운전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시험은 도시철도 3호선뿐만 아니라 국내 모든 노선에서 공통으로 어려움을 겪은 정위치 정차시험이었다. 정차 시험이 중요한 이유는 자동운전 상태에서 차량이 정차지점에 정확하게 정지하여야 차량 출입문과 스크린도어의 개폐가 될 수가 있기 때문이다.
정위치 정차의 허용오차 범위는 정지 위치 기준 ±35cm이며, 도시철도 3호선은 주행시험과정에서 ±15cm 이내에서 정차되도록 최적화했다.
뿐만 아니라 하절기와 동절기의 강풍, 혹한, 강설에 대한 시험도 완료했으며 각종 안전설비에 대한 시연과 안전점검도 완료하였다.
영업시운전은 전반적인 운전체계의 점검과 운영 종사자의 업무숙달 그리고 3호선 모노레일 시스템의 정상작동 및 연계동작 상황을 종합 점검하는 과정으로, 일반승객을 탑승시키는 것은 아니고 운전체계를 영업운전과 동일하게 해 차량을 주행하는 것이며, 영업시운전 결과에 따라 추후 도시철도 3호선의 개통 일정을 결정하게 된다.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국내 최초로 도입된 친환경 교통 시스템인 모노레일의 시운전이 완료되고 마지막 과정인 영업시운전이 시작됨에 따라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반드시 대구의 명물로 완성되도록 철저한 마무리로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동주 기자 ilyo8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