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숙박사이트인 ‘에어비앤비’가 주최하는 ‘특별한 곳에서의 하룻밤’ 이벤트 가운데 하나인 ‘2700m 공중에서의 하룻밤’은 프랑스 알프스 산맥의 ‘소메 델라 살리레’ 정상 인근의 케이블카 안에서 이뤄진다. 케이블카 안에는 침대가 구비되어 있으며, 최대 네 명까지 들어갈 수 있다.
당첨자는 먼저 산 정상까지 스노모빌을 타고 올라가서는 별빛 아래서 만찬을 즐긴 후 케이블카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강풍이 불기 때문에 밤새 케이블카가 흔들린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때문에 어쩌면 밤새 불안에 떨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울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불편함을 보상해주는 것은 다음 날 아침 눈앞에 펼쳐지는 알프스의 멋진 장관이다.
이밖에 ‘여객기 안에서의 하룻밤’ ‘이케아 매장에서의 하룻밤’ 등의 이벤트가 있으며, 당첨자는 해당 장소에서 24시간 동안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신청은 25일까지며, 내가 꼭 뽑혀야 하는 이유 100자를 에어비앤비 사이트에 올리면 된다. 당첨자 발표는 3월 6일이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