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고사동 일대 걷고 싶은 거리에 경관조명시설(루미나리에)이 전기요금 체납으로 불이 꺼진지 9개월 만에 다시 밝혀졌다고 26일 밝혔다. 전주 구도심의 걷고 싶은 거리는 2000년부터 2002년 월드컵 이전 도시재생 차원에서 거미줄처럼 엉킨 전기줄을 걷어내고 길바닥을 디자인하여 조성한 거리이다. <사진제공=전주시>
[일요신문] 전주시 고사동 일대 ‘걷고 싶은 거리’에 경관조명시설(루미나리에)이 전기요금 체납으로 불이 꺼진지 9개월 만에 다시 밝혀졌다고 26일 밝혔다.
전주 구도심의 ‘걷고 싶은 거리’는 2000년부터 2002년 월드컵 이전 도시재생 차원에서 거미줄처럼 엉킨 전기줄을 걷어내고 길바닥을 디자인하여 조성한 거리이다.
지난 2006년에는 구도심 활성화 차원에서 걷고 싶은 거리 상가연합회가 주체가 되어 오거리에서 객사까지 360m 구간에 경관조명시설을 설치했다.
이후 유동인구가 늘어나고 상가 매출도 증대되었으며 전주의 명물로 자리 잡아 관광객 및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지였다.
그러나 걷고 싶은 거리 상가연합회의 유대 관계 및 공동체 의식이 약화되면서 전기요금을 납부하지 않음으로 2014년 6월부터 불을 밝히지 못했다.
그동안 걷고 싶은 거리 상가연합회(회장 김정환)에서는 걷고 싶은 거리에 생기와 활력을 다시 불어넣고 상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조직을 재정비, 체납되었던 요금을 완납했다.
한전과 완산구청 건설과 지원으로 계량기 부착 및 전기시설 점검․정비를 통하여 지난 2월 17일 구정전부터 예전의 밝고 아름다운 걷고 싶은 거리의 모습을 되찾았음이 뒤늦게 밝혀졌다.
경관조명시설 점등시간은 오후 6시30분부터 10시 30분까지이다.
시는 필요시 조정을 할 수 있어 각종 행사시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영화의 거리와 청소년의 거리 등 구도심 상가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회장은 “앞으로는 걷고 싶은 거리 활성화를 위해 경관조명시설 관리는 완산구청에서 하고, 전기요금은 상인회에서 납부함으로써 다시금 전주의 명소가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