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미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액운을 물리치고 한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5일 열렸다. 고창오거리당산제 모습.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을미년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북 곳곳에서 액운을 물리치고 한해의 무사안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다채로운 민속행사가 5일 열렸다.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전주한옥마을 오목대 당산제(5일 오후 2시),와 완주 만경강 달빛축제(“오전 9시), 고창오거리당산제(” 오전10시) 등 도내 14개 시·군에서 다채롭게 펼쳐졌다.
정월 대보름은 음력 1월 15일에 해당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명절로서 설·추석 등과 함께 우리 겨레가 지켜온 큰 명절 중의 하나이다.
정월대보름행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것은 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달집을 태우는 달집태우기다.
한해 소망과 액운을 적은 소지문을 단 대형 달집을 태우면 밤하늘 높게 치솟는 불꽃이 장관을 이룬다.
달집을 태우는 것은 액을 물리치고 복을 부르는 주술적인 의미 외에도 새로운 한 해를 시작하는 다짐의 의미도 있다.
이번 민속행사 기간에는 풍물 굿행사 이외에도 윷놀이, 부럼나눔행사, 소원글쓰기(순창정월대보름 굿 기원제, 3월 4일 16시), 연날리기(부안 줄포연날리기민속대회, 3월 5일 10시) 등 다양한 민속놀이가 열렸다.
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민족의 삶과 함께 이어져온 전통행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함으로써 전통문화유산이 많은 사람들에게 소중한 문화 향유의 기회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