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디자이너인 크리스틴 앨리스가 제작하는 의상들은 모두 친환경이다. 그도 그럴 것이 죄다 쓰레기를 재활용해서 탄생한 의상들이기 때문이다.
비닐봉지, 캔, 전단지, 콘서트 티켓, 박스, 포장지 등 온갖 종류의 쓰레기도 그녀의 손만 거치면 근사한 의상으로 변신한다. 그녀가 이렇게 쓰레기로 제작하는 의상들은 짧은 원피스부터 롱드레스까지 다양하다.
대학 시절 매일 버려지는 쓰레기들이 얼마나 많은지 깨닫고 이 쓰레기들을 어떻게 재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이 ‘쓰레기 패션’의 시작이라는 것이 그녀의 설명. 현재 ‘가비지 곤 글램’이란 브랜드까지 론칭한 그녀는 플로리다와 뉴욕에 지점을 두고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가격은 500~1500달러(약 54만~164만 원)며, 주문제작 의상의 경우에는 2000달러(약 220만 원)선이다.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패션과 환경운동 모두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라고.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