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30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중국BGX그룹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 가공 시설 및 냉장·냉동물류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북도 강승구 국장, 중국 BGX그룹 비궈상 회장, 농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 익산시 장주영 단장. <전북도 제공>
[일요신문] 전북도는 30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중국BGX그룹과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식품 가공 시설 및 냉장·냉동물류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투자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BGX그룹 비궈상 회장, 펑안궈(투자담당) 부사장과 농림축산식품부 이주명 식품산업정책관, 전북도 강승구 농축수산식품국장, 익산시청 장주영 국가식품클러스터추진 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중국 ‘BGX그룹’은 냉장·냉동식품 유통전문회사로 중국 난징, 하얼빈 등에 8개의 농식품 전문 도매시장과 5만여 개소의 대형유통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중국의 냉장·냉동식품 물류 산업 발전과 함께 매출 10조원(2014년 기준) 규모의 유통전문회사로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BGX그룹은 이번 한국 방문을 계기로 국가식품클러스터 내에 식품가공 공장과 원자재 보관 시설을 설립하기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구체적인 투자 방안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BGX그룹 비궈상 회장은 “중국 소비자들이 안전하고 품질좋은 식품을 선호함에 따라 한국의 고품질 원료 농산물로 가공한 안전한 식품을 중국으로 수출하기 원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궈상 회장은 “특히, 국가식품클러스터는 제품개발·생산·수출 등 식품산업 관련 인프라를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점과 군산항·새만금신항 등 항만이 가까워 중국 수출이 유리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강승구 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은 “이번 BGX그룹과의 투자협약이 국내산 농산물을 원료로 한 고품질의 가공식품을 중국에 수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BGX의 이번 선택이 알찬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는 2016년 6월까지 기능성평가센터, 품질안전센터, 패키징센터 등 정부지원시설 건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산업단지 조성이 완료되는 2017년부터 식품기업들의 입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이다.
전북도는 전세계 식품시장의 약 17%를 차지하는 할랄식품 시장 진출을 위한 ‘할랄식품전용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도 추진 중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