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모터쇼 조직위는 이번 2015 서울모터쇼에 약 65만 명의 관람객이 모일 것으로 예상했다. 하루 평균 6만 명 이상 모터쇼를 찾아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다.
개막 첫날인 지난 3일에는 목표에 절반에 그친 3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이에 대해 조직위 측은 “개막 첫날이 금요일이라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들이 몰리지 않은 것 같다”며 “관람객을 집계하는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아 실제 관람객 숫자보다 적게 집계됐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제9회 2013 서울모터쇼까지는 관람객 수 집계를 추정치로 공개해왔다. 이에 실제로 모터쇼를 찾은 사람들의 숫자와 조직위 측의 집계에는 큰 차이가 있었다. 조직위는 지난 2013 서울모터쇼를 마치고 난 뒤 105만 명이 모터쇼를 찾았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60만 명에 불과했다. 이에 올해부터는 실제 관람객수를 파악하기 위해 입장권을 바코드 방식으로 변경했다.
조직위는 이번 주말 동안 15~20만 명의 관람객이 서울모터쇼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입장권을 사전 구매한 18만 8000여 명 대부분이 이번 주말을 통해 현장을 찾을 것으로 봤다. 2013 서울모터쇼의 사전 티켓 판매량은 12만 8000장으로 올해보다 약 50% 가량 적었다.
한편 2015 서울모터쇼는 지난 3일부터 오는 1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행사장은 지난 행사보다 1만㎡(약 3025평) 늘어난 9만 1000㎡(약 2만 7528평)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전시면적도 지난 서울모터쇼보다 소폭 늘어난 4만 4835㎡(약 1만3563평)에 이른다.
서울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 브랜드 9개와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 수입차 브랜드 23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 32곳이 참여해 370여 종에 달하는 자동차를 선보였다. 중국의 선롱버스, 미국 전기차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등 4개사는 서울모터쇼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부품과 자동차 용품업체도 108개사가 참여하며, 12개 튜닝업체도 합류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