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리시
[일요신문] 구리 월드디자인시티(GWDC) 조성사업에 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대거 참여한다.
이에 따라 8년 전부터 추진해 온 GWDC 건립계획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경기 구리시는 9일 오전 구리아트홀 유채꽃 소극장에서 현대건설·GS건설·포스코 A&C·호반건설·서희건설·신동아건설·건영 등 7개 건설회사와 GWDC 조성사업 협력을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부국증권·한국자산신탁도 GWDC 전략적 투자자로 이날 MOU 체결에 동참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19일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는 7차 심의를 열고 개발제한구역인 GWDC 부지에 대해 외국자본 유치를 조건으로 그린벨트 해제를 의결한 바 있다.
시는 이 같은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7~8월 중 외국인 투자법인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중요 해결과제론 행정자치부의 중앙투자심사가 남는다.
시는 이 사업이 완성되면 연간 50여회 이상의 중대형 건축·실내장식·디자인엑스포를 개최한다는 방침이다.
이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7조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박영순 시장은 “GWDC가 조성되면 11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생기고, 최소 2000여개의 글로벌 기업이 입주하게 된다”며 “최근 국내 경제가 침체돼 새로운 성장 동력 사업의 유치가 절실한 이때 MICE 산업형 디자인산업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GWDC는 그린벨트인 토평동 한강변 일원 172만여㎡에 10조원을 들여 디자인센터 상설전시장·엑스포시설·상업시설·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성환 기자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