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다목적체육관.
[일요신문]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가 성공 개최 평가를 받는 가운데 신설 경기장에 대한 사후 활용방안을 내놨다.
16일 광주시에 따르면 U대회를 치르기 위해 신설한 경기장은 광주여대 다목적체육관, 남부대 국제수영장, 광주국제양궁장, 진월국제테니스장 등 4곳이다.
이 가운데 2곳 경기장은 대학 내 부지를 활용, 부지 매입비를 절약하고 운영도 대학 측에 맡기는 등 사후 운영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 남부대와 광주여대 시설은 전문체육인 육성 훈련장, 지역주민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수익사업을 위한 상업시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 규격의 경영풀(50m, 10레인), 연습풀(50m, 8레인), 다이빙장 등을 갖춘 수영장은 2019년 광주에서 개최되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주 경기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용역이 진행 중이다.
세부적으로 수영장은 국내외 각종 수영대회 유치, 대한수영연맹 시설 활용 등을 비롯해 공연, 판매, 전시장, 음식점, 문화센터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손연재가 금빛 연기를 보여준 광주여대 체육관은 헬스장 등 체육시설, 콘서트, 박람회 등 공연시설, 판매시설, 전시장, 다목적실 등으로 활용된다.
광주시는 해당 대학과 협약을 맺어 시설 운영을 맡기고 관리에 필요한 운영비가 적자가 날 경우 10%를 초과한 나머지 금액만 지원할 계획이다.
또 32사로를 갖춘 광주국제양궁장은 시 체육회가 위탁운영하며 실내 연습실, 관련단체 사무실 입주, 시민 개방축구장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진월국제테니스장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1,688㎡에 테니스코트(16면), 관람석(메인 3,230석, 쇼코트 650석 규모로 국내외 테니스 대회 유치를 비롯해 관련단체 사무실, 독서실, 오락과 주민자치활동의 장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
이밖에 광산구 장암마을 보라매축구공원은 5만8천여㎡규모를 선수훈련장과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신축 경기장은 공익적 기능 유지와 함께 적정 수익을 확보하는 공간으로 활용, 지방재정의 부담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