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민 씨는 사람에 대한 애정을 가진 배우예요. 코미디 연기가 돋보이는데 그 안에 일(연기)과 세상, 그리고 사람에 대한 사랑을 담아내는 배우죠. 그냥 웃기기만 하는 배우들과는 다른 모습이에요.”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것은 영화 <목포는 항구다>를 통해서였다. 연극무대에서 주로 활동하던 박철민이 <목포는 항구다>를 통해 대중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한 그 시점부터 조재현이 그의 곁에 있었던 것.
“당시 박철민 씨에게 이런 얘기를 했어요. 당신 연기는 이때까지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보기 힘든 연기라고. 성공하면 박철민 고유의 코미디 연기를 완성하겠지만 실패하면 아무것도 안될 것이니 열심히 해보라고. 다행히 박철민 씨가 대중들과의 접점을 찾아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 너무 기뻐요.”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