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돌연사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부검이 이뤄지진 않았지만 심근경색이라는 지병을 앓아 수술을 받고 약물 치료 중이었던 터라 심근경색에 의한 심장마비가 사인으로 알려졌습니다. 결국 지병에 의한 돌연사라는 얘기인데 새 앨범을 발표하고 한창 활동을 시작할 즈음인 터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만들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연예계는 매년 두세 명의 스타들을 다양한 이유로 잃어왔습니다. 우울증 증상으로 인한 자살과 같은 충격적인 소식이 들려오는가 하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이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지병에 의한 돌연사입니다.
이들의 죽음은 현재 연예계가 처해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합니다. 스타라는 외로운 자리에서 대중과 장막을 치고 지내야 하는 외로움이 우울증이 됐으나 남들 시선을 의식하느라 제대로 된 치료도 받지 못해 세상을 떠난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다 교통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한 이도 있습니다.
고 임성훈, 그는 심근경색이라는 지병을 극복하고 가수로서 팬들 가까이 다가가려 최선을 다하다 아쉽게도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고인의 죽음이 4대 보험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연예인의 ‘활동 중 사망’에 대해 되짚어 볼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그의 안타까운 죽음이 언제나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 각종 보험과 같은 복지후생이 전혀 보장되지 않는 연예인의 현실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