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엉뚱한 부분에 네티즌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중앙 선거관리위원회에 게재돼 있던 김을동 당선자의 ‘공직선거후보자재산신고서’가 그 시발이 됐다. 여기에는 김 당선자뿐만 아니라 그의 외아들 송일국의 재산까지 기재돼 있기 때문. 드라마 <주몽>을 통해 국민배우로 우뚝 선 그이지만 신고된 재산 내역은 다소 예상 밖이다. 송일국 소유의 차량과 승용차, 회원권 그리고 예금 등을 모두 합친 금액에서 은행권 채무를 제한 10억여 원이 신고돼 있었던 것. 물론 적은 금액이 아니지만 그의 회당 출연료가 2000만 원을 넘고 CF 출연료 역시 수억 원대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의외라는 게 네티즌들의 지적이다.
더욱 눈길을 끄는 대목은 송일국이 지난달 결혼해 부산에 신혼집을 차렸는데 그 부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는 부분이다. 이를 두고 아직 송일국이 혼인신고를 안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일기도 했지만 이는 오해일 뿐이다. 재산신고 기준시점이 지난해 12월 31일이기 때문에 올해 3월 결혼한 뒤 생긴 변화까지는 반영되지 않은 것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