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기아자동차 부회장 한승준 씨의 아들인 배우 한재석, 반도체 장비업체 ‘디아이’의 박원호 회장 아들인 가수 싸이 등이 대표적이다. 최근 재입대한 싸이의 경우 논란의 여지가 남아있지만 지난 200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돼 ‘디아이’의 창업주인 할아버지 임종조차 지키지 못한 불민한 기억이 있다.
명문가 출신 연예인들 가운데는 유학파가 많고 그만큼 마약류 관련 범죄에 휘말리는 이들도 많다.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된 바 있는 고호경 역시 이런 경우에 속한다. 정보기관에서 일한 고위 관리의 자제인 고호경은 신인시절부터 엄격한 집안 환경에서 자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더 큰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당시 함께 체포된 다른 연예인 두 명 역시 대기업 고위간부 아들과 저명한 음악가 집안의 딸로 알려져 눈길을 끈 바 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