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예계가 때아닌 음모론으로 흉흉하다. 우연인지 의도적인지 알 수 없지만, 유독 정치권에 큰 일이 있을 때마다 연예계에도 커다란 사건사고가 줄을 잇곤 한다. 심지어 대대적인 검찰의 연예계 비리수사가 진행돼 눈길을 끌기도 하는데 이를 두고 연예계 일각에선 여론 환기용으로 연예계를 악용하는 게 아니냐는 음모론이 제기되곤 해왔다.
최근 미국 소 완전개방을 두고 국민 여론이 정부 여당에 싸늘해진 상황에서 정치권이 또 다시 연예계를 희생시키려 한다는 음모론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연예인 마약 사건과 병역 기피 사건이 연이어 불거졌기 때문인데 두 사건 모두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부산지방검찰청(마약 사건 담당)과 서초경찰서(병역비리 담당)의 수사 담당자들은 모두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만약 이들이 사건에 관계된 연예인을 추가적으로 밝혀낼 경우 세간의 관심이 연예계로 더욱 집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미국 소 완전개방과 관련해 강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며 촛불집회 등에도 동참하고 있어 더더욱 연예계가 여론 환기를 위한 표적이 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하지만 수사 당국에선 이 같은 얘기가 하나의 음모론일 뿐이라고 일축한다. 검찰이나 경찰이 최고 권력층의 영향력 하에서 벗어난 지 오래됐다며 그 같은 얘기는 수사 당국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연예인 관련 사건사고가 생겼을 때 이를 확대 재생산하려는 쪽은 오히려 언론이라며 강한 반감을 표하기도 했다. 여하튼 2008년 봄 연예계는 거듭되는 대형 사건사고로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연예계가 미국소 희생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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