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순이 지고 이산 뜨고
두 번째는 다섯 글자여야 흥행한다는 설이다. 특히 MBC에서는 이를 굳게 믿고 있다. 아침드라마는 <내 곁에 있어> <그래도 좋아>를 비롯해 <흔들리지 마>까지 좋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어 앞으로도 쭉 다섯 글자의 아침드라마를 만들어야겠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그밖에 <파리의 연인> <장밋빛 인생> <태왕사신기> <열아홉 순정> 등도 다섯 글자 제목으로 대박이 났다. 그런가 하면 KBS에선 <경성스캔들> <태양의 여자> <쾌도홍길동> 등 다섯 글자 제목이 시청률 10%의 고지를 넘어섰다.
한편 달라진 징크스도 있다. 예전에는 <굳세어라 금순아> <내 이름은 김삼순> <외과의사 봉달희> 등 촌스러운 이름이 제목에 등장하면 성공한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지난해 말 방영됐던 <인순이는 예쁘다>와 현재 방영 중인 <춘자네 경사났네>는 시청률 면에서 성적이 지지부진했다. 이에 대해 한 연출가는 “제목도 유행을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특히 촌스러운 이름처럼 단기적인 효과를 보는 제목들은 곧 그 매력을 잃게 되기 마련이다”라고 분석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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