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부안농협은 6일 몽골에 수출하는 조곡 36t을 선적하는 조곡 수출선적 출정식을 열었다. 이날 부안농협 저온저장고에서 열린 조곡 수출 선적 출정식에는 김종규 부안군수, 몽골알탄가다스사 윤준 사장, NH무역 김청룡 대표, 전북농협 김형만 경영지원부장, 농협부안군지부 유금용 지부장과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전북농협 제공>
[일요신문] 전북 부안농협 관내에서 생산된 쌀이 지난해에 이어 몽골 수출 길에 올랐다.
부안농협은 6일 몽골에 수출하는 쌀(조곡) 36t을 선적하는 ‘조곡 수출선적 출정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적된 물량은 컨테이너 1대에 40㎏들이 450포대 18t이며, 컨테이너 2대 분량이다.
앞서 부안농협은 관내에서 생산되는 쌀 판매확대를 위해 올해 8월에 몽골 울란바토르 바얀주르크에서 대형 유통업체인 알탄가다스사와 부안군 농산물수출 업무 제휴 협약 체결했다.
몽골 알탄가다스사는 수입 도·소매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2014년 매출액 840투그릭(450억원) 몽골 내 전체 매출액 순위 50위권 이내에 속하며, 대형쇼핑센터 2개점과 중·소형매장 6개점을 직영하고 있다.
알타가사스사는 금년 몽골 학교급식 사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사업이 대폭 성장하고 있어, 향후 쌀 수출물량이 확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안농협은 설명했다.
부안농협은 5년 전부터 쌀을 비롯한 농산물 과잉생산과 소비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H농협무역을 수출업체로 선정하고 지속적으로 수출국을 개척해왔다.
이같은 노력 끝에 지난해 8월 국내 최초로 몽골에 조곡 72톤을 수출한데 이어 이날 2년 연속으로 조곡 36t을 선적해 단발성 수출이 아닌 안정적인 쌀 수출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부안농협 김원철 조합장은 “농산물 가격이 생산비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 계속되고 쌀 시장 전면개방을 앞둔 시점에서 몽골에 조곡을 수출하는 것은 매우 뜻 깊은 일이다”며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해 품질향상을 꾀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이날 부안농협 저온저장고에서 열린 조곡 수출 선적 출정식에는 김종규 부안군수, 몽골알탄가다스사 윤준 사장, NH무역 김청룡 대표, 전북농협 김형만 경영지원부장, 농협부안군지부 유금용 지부장과 조합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