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밀리가 떴다’를 선택한 <연애시대> 안범진 PD는 “새로운 포맷이 아님에도 새로운 것을 만들어냈다”고 평했고, ‘골드미스가 간다’의 김재혁 PD는 “출연진의 캐릭터도 잘 잡혀 있고,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재미나 구성이 좋다”고 말했다. 스스로 자신의 프로그램을 최고로 꼽은 남승용 CP는 “전체적인 면도 좋지만 국내 지방에 가면 중장년층에 인기가 높고, 미국이나 중국 등 해외에서의 인기도 장난이 아니다”라고 자평했다.
그 뒤는 각각 1표씩을 얻은 ‘우리 결혼했어요’와 ‘라디오스타’, 그리고 <무한도전>이 꼽혔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선택한 ‘1박2일’ 나영석 PD는 “기존에 없던 가상 부부를 설정한 게 신선하고 예능에서 내세우는 대형 MC 없이 콘텐츠만으로 성공한 프로”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라디오스타’를 꼽으며 “예능의 기본인 음악프로인데다 직설화법도 훌륭하고 대화의 호흡이 굉장히 빠른데도 그걸 유지해 나가는 게 재밌다”며 “4명의 MC들이 하나의 브랜드가 돼서 <음악여행 라라라>도 하는 게 대단하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스친소>의 성치경 PD는 “시청률은 ‘패밀리가 떴다’지만 콘셉트와 창의성이 없다”며 “<무한도전>은 3년째 이끌어오면서도 무궁무진하게 소재를 만들어낸다”고 칭찬했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