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고은(왼쪽),홍수아. | ||
가장 미안했던 인터뷰의 주인공은 홍수아다. 홍수아와 인터뷰가 약속된 날 오전에 최진실의 자살 소식이 알려진 것. 고인의 집을 취재하다 인터뷰 장소로 향한 기자는 온통 최진실 자살에 정신이 팔려 인터뷰에 집중하지 못했다. 오히려 이런 기자를 홍수아가 배려해주며 인터뷰를 주도해 다행히 인터뷰는 별 무리 없이 진행됐다.
‘맛있는 인터뷰’를 위해 가장 장거리 취재를 떠났던 곳은 경상남도 합천. 드라마 <경성스캔들> 촬영장에서 이뤄진 한지민 인터뷰였다. 전날 도착해 1박을 한 기자와 김태진 리포터는 촬영장 가는 길에 합천 시내에 들렀다가 우연히 미모의 여성을 발견했다. “이런 작은 동네에 저런 미인이 한 명 살면 동네 조용할 날이 없겠다”며 수근 대다가 가까이 다가갔는데 그 여성은 다름 아닌 한고은이었다. 한고은 역시 숙소에서 나와 촬영장 가는 길에 잠시 시내를 들린 것. 합천 시내를 압도한 미모의 한고은은 <경성스캔들>에서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맛있는 인터뷰’에서 최장 시간 인터뷰를 기록한 주인공은 여배우 D다. 무려 세 시간가량 인터뷰가 이어졌다. 그 이유는 D가 워낙 말이 많아서였는데 인터뷰가 끝난 뒤 다른 약속이 있었던 김태진 리포터가 발을 동동 굴렀을 정도였다. 알고 보니 D는 평소에도 워낙 말이 많은 편이라 주위에서 이를 잘 받아주지 않는다고. 말 그대로 ‘왕따’에 가까웠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