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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고의 스포츠 선수는 | ||
연예인들에게 가장 먼저 던진 질문은 “2008년 최고의 스포츠 스타는 누구”였다. 1위는 단연 김연아였다. 마침 대회를 전후해 설문조사가 실시되는 바람에 ‘김연아 신드롬’ 분위기를 톡톡히 봤다. 김연아에게 총 33표가 몰렸는데 그 중 KBS 윤인구 아나운서는 “당연히 최고다”는 말로 일축했고, 개그맨 김대희는 “연아, 연아, 우리 김연아!”라며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탤런트 유다인은 “어린 나이에 자기 일에 열심이고 항상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 감동했다”는 말로 김연아에 대한 찬사를 내보였다. 특히 ‘2PM’, 김영준을 비롯한 많은 남성 스타들이 “내 타입이다” “너무 예쁘다”며 김연아를 지목했다.
2위는 23표를 얻은 장미란이 올랐다. 장미란은 묵묵하게 노력하는 모습으로 많은 지지를 받았는데 <내 사랑 금지옥엽>에서 ‘김보리’로 출연하고 있는 홍아름은 “나도 체조를 해봐서 아는데 <무릎팍도사>에서 장미란 선수가 하는 말을 들으며 동질감과 함께 큰 안쓰러움을 느꼈다. 정말 노력파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룹 ‘노라조’도 “정말 쉽지 않은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자랑스럽고 감동적이었다”며 장미란을 꼽았다.
그 뒤는 14표로 박지성이 이었다. 가수 김종국은 “두 말할 필요 없는 최고의 선수니까!”라며 대단한 애정을 드러냈고 그룹 ‘자우림’의 이선규와 개그맨 김준호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경기는 꼭 챙겨본다”며 박지성의 열혈 팬임을 자처했다. 탤런트 이순재는 “명단에 오른 선수들 모두 2008년 최고의 결과를 낸 사람들이라 누구를 뽑아야 할지 고민된다”면서 망설이다가 박지성을 선택했다. 그 이유에 대해 “중요한 부분은 일회성이면 안 된다는 것이다. 지속성이 가장 중요한데 그런 면에서 몇 년째 좋은 활약을 보이는 박지성이 최고다”라고 말했다.
4위는 13표를 받은 박태환이 차지했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수영 불모지인 한국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며 박태환을 지지했는데 연기자 한여운을 비롯해 박태환을 꼽은 많은 이들이 같은 이유로 박태환에게 표를 던졌다.
5위는 9표를 얻은 골프선수 신지애다. 중견 스타 및 골프팬들이 신지애를 지지한 이유는 단연 ‘노력’ 때문이었다. 박준규는 “신지애 선수는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올 한 해 대단한 성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박지윤 전 아나운서도 “스포츠뉴스를 진행하며 신지애 선수의 경기 장면을 봤는데 어린 나이에도 침착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고 탤런트 맹상훈 역시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올 한해 정말 맹활약을 펼쳤다”며 신지애에게 스티커를 붙였다.
그 뒤는 격투기 추성훈과 두산 베어스 김현수가 각각 7표로 공동 6위에 올랐다. 김나영은 “전혀 몰랐던 사람이 온 국민이 아는 선수가 됐다”며 추성훈을 꼽았고, 많은 연예인들이 “추성훈 선수는 정말 멋있다”고 지지했다.
8위는 2008년 해외 진출에 성공한 박주영이 5명의 지지를 받아 순위에 올랐고 골프 최경주와 배드민턴의 이용대가 각각 3표로 공동 9위에 올랐다. 11위는 올림픽에서 큰 활약을 펼친 이승엽이 2표를 받았다. 그런가 하면 ‘자우림’의 김진만은 “최고는 여자 핸드볼팀 선수들이다”며 기타표를 던져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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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섹시한 선수는(좌)연예인에 어울리는 선수는 | ||
4위는 10표로 박태환이 차지했다. 다른 스포츠 스타와 달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았던 점이 연예인들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몇몇 연예인들은 “만나서 멋진 근육을 확인해보고 싶다”는 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5위는 두산 베어스 팬인 연예인들이 지지한 김현수가 8표를 받았고, 올림픽 야구 영웅 이승엽과 잘생긴 외모의 배구 스타 문성민이 각각 4표를 받아 공동 6위에 올랐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이 꼽는 ‘섹시한 스포츠 스타’는 누굴까. 1위는 예상대로 추성훈이었다. 50표를 받은 추성훈은 예능, 노래, CF를 섭렵하며 얼굴을 알렸을 뿐 아니라 남성미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2PM, 김동건 등 남자 연예인들은 “같은 남자가 봐도 섹시하다”며 추성훈을 꼽았다. 추성훈을 향한 여자 연예인들의 지지는 대단했다. 그 중 홍아름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모습이 가장 멋있어 보인다”며 한 표를 행사했다. 특이한 답변도 눈에 띈다. 한 연예인은 “일명 텐프로 아가씨들이 추성훈이라면 열광한다”며 “추성훈이랑 친하니까 다음에 같이 오겠다고 하면 대접이 달라질 정도다”라고 답한 것. 추성훈의 섹시함이 유흥업소 여종업원들한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얘기다.
2위는 28표로 박태환이 차지했다. 신봉선은 “본능으로 선택했다”며 박태환을 지지했고, 한여운 등 수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수영으로 다져진 멋진 몸매를 이유로 꼽았다. 3위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섹시한 윙크를 날렸던 이용대가 13표로 순위에 올랐고, 외모에서 섹시함이 보인다는 문성민이 10표를 받아 4위를 기록했다. “노력으로 흘린 땀이 가장 섹시하다”는 이유로 7표를 받은 박지성은 5위. 그런가 하면 최경주가 의외로 6위에 랭크됐는데 탤런트 최승경은 “눈을 봐라. 보통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고, 김영준은 “남자다운 게 가장 섹시해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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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만나고 싶은 선수는 | ||
2위는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추성훈이다. 총 37표로 이용대와 아주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탤런트 이인은 “추성훈이 연예인을 하면 강호동도 누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한여운 역시 “노래도 하고, CF도 많이 찍고 연예인보다 잘나가는데 본인도 즐기는 것 같다”고 이유를 말했다.
3위는 22표를 받은 박태환으로 그의 잘생긴 외모와 아직 보지 못한 예능의 끼에 대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 뒤는 11표를 받은 최경주가 랭크됐다. 특히 개그맨들의 몰표가 이어졌는데 개그맨 오정태의 한마디가 크게 작용했다. 오정태가 “최경주 같은 사람이 웃기면 정말 대박난다”고 말한 것.
그렇다면 ‘정치하면 잘할 것 같은 선수’로는 누가 있을까. 외모, 연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최경주가 35표를 받고 1위에 올랐다. 대다수 연예인들은 “다들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는가보다”며 “정치인다운 카리스마가 있다”고 최경주를 꼽았고, 개그맨 김종국은 “별명답게 탱크 같은 사람이 국내 정치에 꼭 필요하다”고 이유를 말했다. 신봉선 역시 “연륜도 있고, 과묵해서 정치 잘하실 것 같다”고 표를 던졌다.
2위는 30표를 얻은 추성훈. 연일 혼란스러운 정치 풍경이 묘사되는데다 얼마 전 난데없는 ‘여의도 전기톱’ 사건이 일어나는 등 싸움판이나 다름없는 정치판에 뛰어들어 그 강인함으로 제압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 3위는 28표를 얻은 이승엽이 올랐다. 가수 TBNY를 비롯한 많은 연예인들이 “자기 일에 백방으로 노력하는 사람” “홈런처럼 시원한 정치를 해줬으면”하는 이유로 이승엽을 꼽았고, 가수 이승열은 “가장 올곧고 정직해 보인다”며 이승엽을 선택했다. 그 뒤는 “절대로 하지마라”는 의견이 많았다. 무려 18명의 연예인들이 “자기 일에 충실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인 만큼 정치는 하지 말아 달라”며 기타란에 스티커를 붙였다. 5위는 박지성이 올랐는데 그의 근면성실함이 크게 어필했다. 특히 김C는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 중 인터뷰에서 가장 자기 생각을 조리있게 말한다”는 이유를 대며 박지성을 선택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