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실에서 연습하고 있는데 제 옆구리를 누가 만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처음엔 잠시 착각한 줄로만 알고 있다가 계속 만지는 느낌이 들어 소리 지르며 뛰쳐나왔죠. 그랬더니 녹음실 관계자분들이 며칠 전에 코러스 담당 언니들도 똑같은 경험을 했다는 거예요. 너무 무서워서 그 뒤로 녹음실에 꼭 다른 분과 함께 들어갔는데 귀신을 본 사람도 있었어요. 녹음 때 귀신이 나오면 앨범이 대박 난다고 하니까 좋게 생각했어요.”
귀신은 아니지만 황당했던 경험도 있다. 바로 <플레이보이> 모델로 촬영에 참여했던 때다. 14개국에서 발탁된 모델들 중 헝가리 모델이 이파니에게 반했다며 자신의 3번째 여자친구가 돼 달라고 했다고. 이파니는 소스라치게 놀라 “나는 남자가 좋다”고 적극 사양했다는 후문이다.
문다영 객원기자 dym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