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5일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연 ‘도내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와 각종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전남도 제공>
[일요신문] “각종 행사에 마술학과 학생들을 활용하면 어떨까요”
전남도는 5일 이낙연 도지사 주재로 도청에서 연 ‘도내 대학 총장과의 간담회’에서는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 유치와 각종 지원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전남도의 관련 시책 설명 소개에 이은 토론에 들어가자 도내 15개 대학 총장들은 기다렸다듯이 각종 제안과 건의를 했다.
간담회는 전남도가 빛가람혁신도시 건설,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등 지역사회 여건 변화에 따른 대학들의 대응 방안에 대해 지역대학과 머리를 맞대고 폭넓은 의견을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였다.
먼저 최일 목포대 총장은 ‘중소기업 육성 연구개발(R&D) 지원과 국책연구소 분원 유치’, 최민선 목포해양대 총장은 ‘온라인 취업박람회 개최’ 등을 요청했다.
이어 박종구 초당대 총장은 ‘대학생 영어 실력 향상 방안, 취업 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이승훈 세한대 총장은 ‘졸업생이 떠나지 않도록 대학-시군의 연계 방안’을 각각 건의했다.
송현종 전남대(여수캠퍼스) 부총장은 ‘세계 수산대학 유치, 대학창업보육센터 건립, 제2 장보고 프로젝트 추진’, 박기종 목포과학대 총장은 ‘요트산업 육성과 유능한 퇴직자를 활용한 후학양성’, 김경택 동아인재대 총장은 ‘각종 행사에 마술학과 학생들 활용’ 등을 제시했다.
임정섭 한영대 총장과 노영복 광양보건대 총장은 ‘여수 산단 및 광양 산단과 연계된 학과 신설 및 공업계열학과 특성화를 통한 대학의 발전방안’을 소개했다.
이밖에 박진성 순천대 총장, 김지환 순천제일대 총장, 김형배 고구려대 총장, 이재술 목포가톨릭대 총장, 차신태 한국폴리텍 목포캠퍼스 학장 등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업 유치에 도에서 더 노력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볼 때 석유화학, 조선, 철강, 자동차 산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고, 에너지신산업, 신소재산업, 바이오산업 등이 새롭게 떠오를 것으로 예견된다”며 “대학도 이런 미래 신산업 분야 인력 양성에 나서는 등 보다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지역 대학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소통의 기회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