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 김정수(40·한화), 송진우 | ||
현역 최고령 투수로 뛰고 있는 김정수(40·한화)는 프로야구의 유일한 40대 현역. 데뷔 첫해인 80년대 후반 해태의 전성기를 이끌며 ‘한국시리즈의 사나이’로 불린 김정수는 30대 중반 이후 원포인트 릴리프로 보직을 바꾸면서 17년째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고 있다. 그동안 선수생명에 수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지난해 한화에서 재기에 성공한 후 올 시즌에는 홀드부문 공동 3위에 오르며 ‘불혹’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김정수와 함께 ‘노장 트리오’로 불리는 송진우(36)와 한용덕(37)도 나이를 잊은 듯 선발투수로서 투혼을 불사르고 있다. 특히 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한 에이스 송진우는 올 시즌 다승과 방어율 2위에 오르며 한국 최고의 좌완임을 입증시키고 있다. 기아 이강철, LG 최창호(이상 36) 등도 ‘야구계의 노인’으로 불린다.
농구에서는 허재(37·원주 TG)와 강동희(36·창원 LG)가 최고령 선수로 꼽힌다.
체력적 부담이 큰 탓에 정년이 빠른 축구는 공교롭게도 국내 3대 프로스포츠 현역 최고연장자(신의손·42)를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필드플레이어에서는 김현석(35·울산)이 유일한 30대 중반 선수다.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