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전북대학교 홍봉근(양자시스템공학과. 사진) 교수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공동사업의 세부 프로그램위원회 의장에 선임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ITER 사업’은 꿈의 에너지라 불리는 핵융합에너지의 실현 가능성을 실증하기 위해 핵융합 실험로를 건설·운영하기 위한 사업으로 2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국제 공동 연구다.
홍 교수가 의장을 맞은 TBM 프로그램 위원회는 ITER 사업의 3대 임무 중 하나며, 핵융합을 통한 에너지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는 증식 블랑켓 시험을 관장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사업에는 한국과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러시아, 일본, 인도 등 세계 주요 국가들이 참여한다.
홍 교수의 부의장 선임은 2003년부터 동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선도적으로 활동해 온 리더십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전북대 교수진들의 우수한 연구 경쟁력과 글로벌 선도 역량을 대내외에 과시한 사례로 평가된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홍 교수는 핵융합 관련 과학기술 분야에서 30여 년의 경력을 가진 세계적 전문가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책임연구원, 전북대 고온플라스마 응용연구센터 구축 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홍 교수는 “증식 블랑켓 시험은 핵융합 에너지의 대량 생산 가능성을 실증하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우리나라의 핵융합에너지 기술개발에 큰 힘이 되도록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