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공원과 마을마당을 대상으로 내년 1월 8일까지 겨울철 안전점검 및 정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한파주의보가 연이어 발효됨에 따라 공중화장실 등의 동파를 막고 화재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 신길근린공원의 수목 보호를 위해 짚으로 두른 모습
안전점검 대상은 지역 내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34개 공원과 마을마당 31개소이다. 주민들이 자주 찾는 자투리 녹지공간부터 영등포공원 같은 큰 규모의 공원까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이들 공원 내 편의시설의 △동파예방작업 △제설체계 △화재예방조치 등을 점검하고 △수목 및 녹지대의 월동 관리여부를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우선 공중화장실, 음수대, 상수도 등은 보온조치를 하고 공원 분수대는 배관 퇴수작업을 통해 동파를 막는다. 폭설에 대비해 제설 도구도 미리 정비한다. 또한 만일의 화재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 난방장치 가동여부를 확인하고, 사용수칙 안내문과 소화기도 비치하게 된다.
추위에 약한 공원 식물의 월동 관리여부도 점검한다. 수목과 초화류는 짚으로 보호하고, 칸나와 다알리아 등 구근류는 내년 봄 식재를 위해 따로 저장해 놓는다. 아울러 녹지대는 가림막으로 덮어 염화칼슘 제설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 어린이공원 울타리 정비 모습
구는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즉시 보수하고, 바로 조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전문인력을 동원해 정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강설시에는 공원 순찰을 강화하고 수목가지 제설작업을 신속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공원 내 시설물 겨울철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공원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