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저스 시절 박찬호 | ||
보통 손이 먼저 나가는 분위기에서 발이 먼저 나간 이 장면을 두고 팬들 사이에선 ‘심했다’와 ‘잘했다’는 찬반양론이 엇갈리기도 했다.
최근에는 최희섭(시카고 컵스)이 지난 6월 신시내티전에서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을 때 아픈 몸을 이끌고 그라운드로 뛰쳐나가려 했던 장면도 있었다. 당시 재활치료중이던 최희섭은 옆에 있던 트레이너가 극구 말려 벤치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프로축구에서 기억에 남는 대형사고(?)를 친 선수라면 최근 일본으로 무대를 옮긴 유상철(요코하마 F마리노스)과 한국인으로 귀화한 이성남(데니스·성남)이 아닐까.
유상철은 지난 4월30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자신에게 백태클을 가한 이장관에게 폭력을 가해 프로축구 사상 최고액 벌금을 물었다. 유상철은 해당 경기에서 퇴장당해 연맹 상벌규정에 따라 ‘2경기 출장정지 및 벌금 20만원’과 함께 상벌위원회에서 추가로 ‘3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8백만원’을 ‘선고’받아 총 5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8백20만원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성남은 지난 98년 폭력사태로 최장기간 출장정지라는 중징계를 감수해야만 했다. 당시 수원에서 활약했던 이성남은 부산과의 경기에서 자신을 수비하던 김주성과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던 끝에 그라운드에 누워있던 김주성의 목을 밟아 무려 6개월 출장정지의 시련을 맛봐야 했다. [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