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곡지구 인도 및 모롱지공원 등 4개 공원에 식물재배화분, 투수블럭 등 LID기법 적용
시는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추진한 전주 서곡지역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시범사업이 최근 완료됐다고 18일 밝혔다.
‘빗물유출제로화’는 자연스러운 물순환 회복을 통해 하천유지용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인 생활여건을 조성하는 통합적인 물순환 관리방식이다.
사업대행기관인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말 서곡지구 빗물유출제로화단지 조성사업을 완료하고 현재 민원처리 등 마무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향후 3년간 수질모니터링 등 관리업무를 실시한 후 전주시에 시설을 이관하게 된다.
주요시설은 새만금환경청과 우체국, 서곡중학교, 모롱지도서관 옥상녹화를 비롯해 서곡의 주요 간선도로인 세내로와 서곡로의 인도 및 모롱지공원 등 4개 공원에 설치된 식물재배화분과 투수블럭 등이다.
특히, 서곡중학교 옆 인도에는 투수블럭 설치를 통해 게릴라성 집중호우 시에도 빗물을 땅속으로 침투시켜 도시의 물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도시미관 문제도 해소했다.
이밖에, 주택지에는 침투통과 빗물통 등 다양한 형태의 LID(저영향개발)기법 적용으로 자연의 물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시공됐다.
시는 이번 빗물유출제로화사업을 통해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관리지역인 서곡지역의 강우 유출 30%와 오염물질 20%를 저감시키는 등 물의 증발산을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시켜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새로 설치된 녹화시설 등 도심 속 생태공간 복원으로 인해 지역주민에게는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송탁식 전주시 환경과장은 “앞으로 덕진공원 유역 LID 그린빗물인프라 조성사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며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지속가능한 생태도시 조성을 통해 후대까지 공유할 수 있는 전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5년 8월에 준공된 택지개발 지역인 서곡은 불투수비율이 79%에 이르고, 새만금유역 비점오염원관리지역에 인접돼 있어 빗물유출제로화 시범사업 대상지역으로 선정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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