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체 인력 활용으로 예산 절감 효과
[일요신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능동적으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기후변화 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구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 간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건강 ▲재난․재해 ▲물관리 ▲생태계․농업 ▲교육․홍보 등 5개 분야에서 33개 세부사업을 선정해 추진한다. 기후변화 영향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향후 5년 단위로 추진하게 된다.
영등포구 세부시행계획에 따르면 2071년 이후에는 영등포가 서울시 평균에 비해 폭염 및 열대야 일수, 강수량 증가율이 높을 것으로 예측됐다.
또한 온실가스 감축정책을 수행할 경우에는 현재 수준으로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경우에 비해 기온 상승이 절반 이하일 것으로 전망돼 폭염, 열대야, 호우일수 변화율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구에서는 ▲기상재해 사각지대 해소 ▲이상기후 대응능력 강화 ▲기상재해 적응 및 사전예방체계 구축 ▲하천수질개선과 보전 ▲안정적 물관리 체계 구축 ▲도시녹지 확대 ▲구민대응 능력 향상 등 여러 기후 변화 적응전략을 정하고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사업부서별 이행과정 및 결과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철저히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구는 계획 수립 시, 연구기관의 용역이 아닌 자체 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예산 절감효과도 거뒀다. ▷최근 10년 간 영등포의 기후변화 분석과 전망 ▷주민 대상 기후변화 적응인식 조사 ▷실무추진협의회 구성 및 운영 ▷사업계획 수립 ▷관리방안 마련 등의 과정을 거쳐 자체적으로 계획을 수립함으로써 예산을 절감한 것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기후변화 적응대책을 적극 추진해 구민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아울러 이번 계획 수립이 영등포구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훈 기자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