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수목원은 지난 2012년 기술을 개발해 다음해 특허등록한 ‘황칠성분이 첨가된 김치제조방법’을 전남 순천에 있는 농산물·김치유통회사인 ㈜다원에 기술을 이전했다.
‘황칠김치 제조방법’ 기술은 난대 유용산림 자원의 산업화 연구 과정에서 완도지역에 자생하는 황칠나무의 항염 효과 등 기능성에 착안해 개발했다.
황칠나무 기능성 성분을 김치에 첨가하고 식감과 맛도 향상시켰다.
특히 이 기술은 광주 소재 세계김치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맛과 기능성이 우수한 황칠김치 제조기술로 최적화돼 각종 시음회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다원은 최근 황칠김치 시제품을 제조해 호텔, 백화점 등에 시식․홍보한 결과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양재순 ㈜다원 대표는 “앞으로 홈쇼핑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황칠김치의 우수성을 홍보하겠다”고 밝혔다.
황칠나무는 당뇨, 성기능 강화, 간기능 개선 등 기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로 효과가 구명되면서 건강기능식품 개발과 생산이 활발해져 황칠나무 관련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전남은 우리나라 황칠나무 천연림(880ha)의 99%(870ha)가 분포하는 황칠나무 재배 최적지로 남해안 지역에서만 재배가 가능해 전남의 보물나무로 불린다.
진시황이 서복을 우리나라로 보내 불로초를 찾았는데 그것이 황칠나무라는 설이 전해지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한국 식단의 대표 음식인 김치에 황칠나무 성분을 첨가해 식감․맛 등 관능 효과는 물론 기능성까지 향상시킨 명품 ‘황칠김치’ 산업화로 농가 소득 증대와 고용 창출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