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선수. | ||
이에 대해 박지성의 매니지먼트사인 FS코퍼레이션의 한 관계자는 “2년 전부터 약속한 행사라 참석을 안 할 수가 없었다”면서 “가급적 정치색을 배제하고 순수한 목적의 행사를 치르려고 했는데 결국엔 이상한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박지성도 자신의 이름을 딴 도로가 개통된 데에는 더할 나위 없이 감사함을 전했지만 워낙 행사장이나 사람 많은 곳에 나타나는 걸 꺼리는 성격 탓에 행사 당일까지도 행사 참석을 거부했다는 후문이다. 박지성은 그 행사 이후 “이번 일이 내 축구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있는 일”이라고 못 박으며 더 이상의 공식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는 것.
그로 인해 불교계 행사와 이런저런 초청 행사가 모두 취소됐고, 취소 통보를 받은 곳에선 “도로 개통식에는 참석하고 왜 우리 행사에는 참석하지 않느냐”는 항의 아닌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