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래리 보와 | ||
감독 출신이 다른 팀 코치로 일하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선 특별할 게 없는 소식이다. 4년 전 시카고 커브스를 이끌었던 돈 베일러 전 감독도 이후 다른 팀에서 코치로 일했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현재 다른 팀에서 일하고 있는 코치를 해당 구단의 양해를 얻어 공개적으로 면접을 하는 것은 한국에선 보기 힘든 독특한 문화다. 물론 해당 구단이 거절하면 면담은 불가능해진다. 철저하게 계약관계를 존중하는 습관 때문에 소속이 다른 코치를 비밀리에 만나는 일도 없다. 한국에선 시즌중에 이미 다음 시즌을 위한 밀약이 이뤄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메이저리그에선 스타플레이어 출신이 지도자로 나서는 일도 드물다. 텍사스의 오렐 허샤이저 투수코치 처럼 예외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현역 시절 벌어놓은 돈으로 은퇴 후 풍족한 삶을 향유하는 데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김남형 스포츠조선 뉴스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