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가 22일 오후 전남도를 방문한 중국 산시성 왕이신 부성장(왼쪽 두 번째) 등 산시성 대표단과 면담을 갖고 양 지역의 교류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전남도 제공> ilyo66@ilyo.co.kr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가 중국 산시성(山西省)과의 관광·농수산 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남도는 이낙연 지사가 22일 도청 집무실에서 중국 산시성 왕이신(王一新) 부성장을 단장으로 한 산시성 대표단의 예방을 받고 두 지역의 교류협력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왕이신 부성장은 이낙연 도지사가 지난해 12월 산시성을 방문해 리샤오펑(李小鹏) 성장과 합의한 협력사업에 대한 실무 협의를 위해 22일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면담에서 왕이신 부성장은 “지난해 합의사항의 많은 부분이 현실화되고 구체적 발전 방안을 도출하는 등 전남과 산시성의 관계에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왕 부성장은 이어 “올해부터 산시성에 전남 중학생 25명과 다섯 가족을 초청하고, 전세기를 정기노선으로 전환해 안정적으로 운항하도록 상호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거멍과 한전의 협력사업을 더욱 강화하는 등 협력사업을 추가해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지난해 산시성장과 합의한 사항 중 대규모 대표단의 전남 방문과 양 지역 특산품 교환 전시회 개최 등 많은 사항이 이행되고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 지역이 새로운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왕 부성장이 제안한 중학생과 일반 가족의 산시성 초청계획은 양 지역의 관계가 풀뿌리까지 확대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시성 거멍에너지유한공사와 한전의 협력, 양 지역을 알리기 위한 홍보 등에 대해서도 적극 지원하겠다”며 “23일 개최되는 전남도-산시성 간 교류협력사업 실무회의에서 충분히 논의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산시성 방문단은 관광, 환경, 농업, 문화예술 등 성 정부 관계자 27명, 에너지 및 농업기업인 37명, 관광객 80명 등 총 140여 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에 전세기를 이용해 전남을 방문함으로써 지난해 이 지사와 리샤오펑 성장 간 전세기 운항 합의사항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왕이신 부성장 일행은 24일까지 전남에 머무르면서 ‘교류협력사업 실무회의’를 갖고 두 지역 농산물 홍보전시회 상호 개최 등 6개 분야 교류협력 강화를 위한 세부 추진계획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단에 참여한 산시성 거멍(格盟)국제에너지그룹 관계자들은 전남지역에 소재한 한국전력과 포스코그린가스텍 등 에너지기업을 방문해 두 지역 기업 간 에너지산업 협력 방안도 협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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