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계명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계명대는 식목일을 맞아 환경학부 학생들과 관련 구성원들이 계명대 칠곡 동영학술림 내에서 식목행사를 가졌다고 5일 밝혔다.
계명대는 지난 1일 기존 폐목과 불량림을 벌목하고 학술적 가치가 있고 약용식물로 활용 가능한 자작나무 1년생 묘목 1000그루, 편백나무 3년생 묘목 300그루, 헛개나무 1년생 묘목 200그루, 두충나무 1년생 묘목 200 그루 등 1700여 그루의 나무를 새로 심었다.
이와 함께 동영학술림내 2만5000㎡ 부지에 칠곡군으로부터 5년생 편백나무 2750여 그루를 기증받아 편백나무 숲을 조성하고 있다.
칠곡군은 ‘큰나무공익조림 사업’일환으로 계명대 동영학술림에 편백나무를 기증해 숲 조성과 함께 학술적 연구와 지역민의 삼림욕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칠곡군의 관계자는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면 동영학술림 주변에서 발생하는 음이온과 편백나무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로 인해 산림테라피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새로 조성된 숲은 산림, 조경, 생태 분야 실습과 실험을 위한 학술연구 뿐 아니라 관련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과 탐방객들에게 숲 해설과 숲 체험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계명대 김수봉 동영학술림장은 “동영학술림을 명품 편백 숲으로 조성해 실습장으로서 뿐 아니라 힐링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산림 가치를 높이고 기후 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지속 가능한 산림자원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영학술림은 칠곡군 북삼면 금오산 도립공원에 인접하고 있으며, 산림을 학술 차원에서 연구∙교육하기 위해 지난 2014년 10월에 개원했다.
인터불고 권영호 명예회장이 2009년 계명대에 칠곡군 북삼읍 소재 243만8770㎡의 임야를 무상 기증해 그 뜻을 기리고자 권영호 회장의 아호를 따 명명하게 됐다.
계명대는 이 곳을 약대 학생들의 실습교육과 국내 자원식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및 규격화된 추출물을 확보해 천연물 유래 의약품 개발 및 고부가가치화 핵심 기반연구를 위해 동영학술림을 조성했다.
2014년에는 산림학 생태연구와 산림학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산림 융합시스템 구축 등을 목적으로 동영산림힐링연구원을 개원해 운영 중이다.
cuesign@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