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난책임부서 및 유관기관 임무 숙지여부, 협업체계 점검해 실제 재난 발생 시 대응 역량 강화
- 안전체험교실 운영, 재난취약계층 대피훈련 등 주민참여훈련으로 안전 역량과 안전의식 강화
[서울=일요신문] 김정훈 기자=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5월 16일(월) 오전 6시 30분 직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5일간의 ‘2016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들어갔다.
이 훈련은 대규모 재난 발생에 대한 재난책임부서와 유관기관의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으로 풍수해 대비 토론훈련 및 현장훈련, 민방위훈련, 재난취약대상자 대피 훈련 등을 내용으로 5일간 강북구 전역에서 진행된다.
첫날인 16일(월)은 시간당 120mm의 기습폭우로 우이천이 범람하고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했다는 가상 상황 하에, 강북구 재난대책안전본부 13개 협업부서와 4개 유관기관의 재난 단계별 대응 태세와 개인별 임무 숙지 여부를 점검하는 토론과 현장훈련이 실시됐다.
우선, 오전 10시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토론훈련에서는 강북구 재난대책안전본부장 박겸수 구청장의 주재 하에 협업부서와 유관기관이 초동대응(폭우시작), 전면대응(폭우지속), 수습 및 복구(폭우멈춤) 등 재난 단계에 대한 반별 수행 시나리오를 발표했으며 상호간의 질의를 통해 임무에 대한 이해와 보완점을 도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후 3시에는 우이천 쌍한교에서 하천 범람에 따른 교통통제, 인명구조, 복구 등 현장 훈련을 실시해 각 반별 업무 매뉴얼과 시나리오를 실전에 적용했으며 본부를 중심으로 부서 및 유관기관 간 협업능력을 점검했다.
구는 이번 훈련을 위해 지난 2주 동안 2번의 전체 합동회의를 실시하고 훈련의 목적, 방향, 시간대별 통합 시나리오를 수정․보완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기습폭우는 언제든지 발생 가능하다.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은 더욱 꼼꼼하게 보완함으로써 실제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길 바란다.”며 “각 부서와 유관기관은 상시 연락망을 유지해 협조체계를 강화하고 평시에도 행정적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구는 구민들의 재난 대응 역량과 안전의식을 강화하기 위해 16일(월) 민방위훈련과 수유시장 일대에서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실시했다. 또 17일(화)에는 강북소방서에서 한국 열관리시공협회 회원들과 함께 화재대피 훈련 및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을 체험하는 안전체험교실을 열고 19일(목)에는 강북장애인종합복지관에서 재난취약대상 대피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강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상황관리총괄반, 긴급생활안정지원반, 시설응급복구반, 의료·방역반, 사회질서유지반(강북소방서), 수색구조구급반(강북소방서) 등 13개 협업반과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 북부수도사업소, 북부도로사업소, 육군2188부대 등 5개 유관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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