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정으로 대구대는 올해 2억6000만원의 국고를 지원받아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하고, 대입전형을 간소화하며, 중·고교와의 연계 교육 활성화에 나선다.
대구대학교 본관
19일 대구대에 따르면 그동안 대학은 교육부의 대학 입시정책에 부응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대입 준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학생부 중심의 수시 모집 비중을 점진적으로 늘리고 고교와의 연계 교육을 강화하는 등 공교육 정상화에 힘써 왔다.
대구대는 2016학년도부터 수시와 정시 모집전형 수를 4개(수시 3개, 정시 1개)로 정하고, 2018학년도까지 전형 유형과 명칭을 그대로 유지해 해마다 달라지는 전형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혼란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학생부 위주의 모집전형도 2018년까지 총 모집인원의 최대 75%까지,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 100% 반영)은 최대 21%까지 확대하는 등 학생부를 학생 선발의 주요 자료로 활용해 고교 교육 정상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학생부 평가의 신뢰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입학사정관 등 전문 인력을 늘리고, 고교 현직 교사가 참여하는 ‘대입전형개선 교사자문단’을 운영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고교와의 연계 프로그램 운영에도 공을 들여왔는데, 상대적으로 대입 준비에 어려움이 있는 도서산간 및 농어촌 지역 고교생을 위해 ‘모의면접 엑스포’를 운영하고, 2012~2015년 매년 약 7000명의 고교생이 대학을 방문해 진로체험 활동을 했다.
아울러 지난해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교사 대상 포럼을 14회 열고, 각 학과의 실력 있는 교수와 다양한 직업군에서 일하고 있는 졸업생들이 일선 고교를 찾아 진로 특강을 하는 ‘꿈드림 교수·청년특강단’을 운영하는 등 일선 고교 진학진로 교육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외도 대구대는 장애인, 기초수급대상자 등 고른기회 전형을 통해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학업지도와 진로상담, 재정적 지원 등에 힘쓰고, 중학교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한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홍덕률 총장은 “자유학기제 시행 등으로 대학이 담당해야 할 교육적 역할이 늘어나는 만큼 중·고교와 협력의 폭을 넓혀 대학에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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