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전북도, 정치계, 경제계 등과 공동 대응 나설 계획
전주시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한국은행 총재에게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 업무의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전주시는 6월 1일자로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요청하는 김승수 전주시장 명의의 공문을 발송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공문에서 6월부터 화폐수급업무가 재개된 인천본부와 강원본부와는 달리 전북본부는 대상에서 제외된 점에 대한 전북지역 금융기관과 상공업계, 전주시민 등의 허탈감을 전하면서 재개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의 혁신도시 이전과 국내 3대 지방은행이자 서부권역 유일의 지방금융지주사인 JB금융지주가 소재한 도시로 화폐수급업무 재개가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설명했다.
김 시장은 “한국은행 전북본부의 화폐수급업무가 조속히 재개돼야 지역금융산업이 발전하고 지역균형발전도 촉진시키킬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전주시민 등 전북도민들의 잃어버린 자존감 또한 회복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전주시장은 지난달 27일 전북은행을 비롯한 전북지역 13개 금융기관 대표들과 긴급 조찬간담회를 갖고 지역 금융기관의 애로사항들을 경청했다
이 자리에서 도내 금융기관들은 화폐수급 거래를 위해 매주 1∼2회 왕복 200㎞ 정도 떨어진 광주전남본부와 대전충남본부를 오가야 하는 등 화폐수송에 따른 .불편과 불만을 쏟아냈다.
김 시장은 또, 화폐 매입과 신권서비스 제공, 화폐 적정 보유 등 도내 고객서비스 제공차원에서도 어려움이 있다는 호소를 듣고 이런 요청에 나섰다.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회장 이선홍)를 시작으로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를 시작으로 전주시의회와 전북 경제계, 언론계 등에서 잇따라 전북지역 화폐수급업무 재개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
한편, 화폐수급업무는 국책은행인 한국은행이 전국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화폐를 발행하고 환수하는 업무다.
지난 2012년 2월 한국은행의 조직 및 인력 개편으로 인해 전북본부 등 전국 16개 지역본부가 담당하고 있던 업무가 5대 광역본부로 통·폐합되며 전북지역은 광주전남본부로 이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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