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실시된 수성대 2016학년도 피부건강관리과 비교과전형 수시면접 장면. 사진=수성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수성대는 ‘비교과전형’ 입학생들이 학업 성취도와 함께 대학 생활, 취업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수성대는 지난 2014학년도부터 성적 대신 수험생의 꿈과 끼, 인성을 평가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교과입학전형’을 실시해 오고 있다.
지난 2014년 호텔조리과 등 3개 학과 28명의 신입생 선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4개과 56명, 올해 55명의 신입생을 각각 뽑았다.
수성대는 이들 학생들이 입학 전 자신의 전공에 대한 명확한 비전과 목표의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학업성취도는 물론, 취업을 위한 학과 전공동아리를 통한 교내·외 활동 등 대학 생활 적응에도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비교과전형 입학생들의 취업은 모두 전공에 관련된 기업 등에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뷰티스타일리스트과의 경우 2014학년도 비교과전형 입학생들이 대형 뷰티삽 취업 3명, 웨딩삽 3명, 네일아트 및 피부한방병원 각 2명씩 취업하는 등 10명 전원이 취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부건강관리과 역시 7명 입학생들이 메디컬병원에 3명, 외국계 스파기업 2명, 화장품 기업과 군 입대 휴학 각 1명인 것으로 나타났고, 호텔조리과 11명 역시 군 입대 휴학생 7명을 제외한 졸업생 모두가 호텔 조리사로 취업했다.
수성대는 비교과전형 입학생들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자, 내년도 입시에서도 선발 인원을 늘리고 장학금, 취업 알선 등 다양한 혜택을 주기로 했다.
내년 입시에서 비교과전형 선발인원은 호텔조리과 28명, 피부건강관리과 24명, 뷰티스타일리스트과 20명, 제과제빵커피과 10명 등 모두 82명이다.
정재극 입학홍보처장은 “지난 3년 간 비교과전형을 실시한 결과는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며, “수험생들의 꿈과 끼를 더욱 살릴 수 있도록 비교과전형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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