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대학교 김인중(왼쪽) 교수와 최혜봉 교수. 사진=한동대학교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한동대학교는 이 대학 김인중(44·전산전자공학부) 교수와 최혜봉(32·ICT창업학부) 교수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2016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에 ‘빅데이터 딥러닝 기술 활용 스마트 T-커머스 개발’이라는 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T-커머스(T-commerce)란 TV와 커머스(commerce·상거래)를 결합한 단어로 IPTV와 디지털케이블TV 등 양방향 TV를 시청하다가 셋톱박스에 연결된 단말기로 카드를 결제해 그 즉석에서 구매가 가능하도록 한 전자상거래 시장을 말한다.
이들 교수는 빅데이터와 딥러닝 기술을 이용해 T-커머스 서비스를 선진화하기를 희망하는 ㈜더블유쇼핑과 함께 시스템을 구상하고 설계했다.
김인중 교수는 “지난 3월 말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서 빅데이터 시범사업을 공시했는데 더블유쇼핑이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해 함께 과제를 계획했고 엄격한 심사과정을 통해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 과제에는 이들 교수 외에 한동대 학부생 여섯 명이 참여한다. 김인중 교수는 “전공수업과 캡스톤 프로젝트로 알게 된 우수한 학생들로 머신러닝에 관심이 많아 잘 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총 사업비 5억8000만원으로 한동대와 ㈜더블유쇼핑이 개발하는 이번 시스템은 T-커머스에서 발생하는 대량의 데이터를 저장·활용하기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외에 ▲T-커머스 상품 데이터 ▲T-커머스 사용자 메타데이터 ▲주문내역 및 행동로그 ▲방송 날짜·요일·시간·외부적 요인(날씨 등)을 데이터 딥러닝으로 분석해 시간대별 상품 매출을 예측하고 이를 이용해 T-커머스 최적 방송을 자동으로 편성한다.
각 사용자별로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하는 T-커머스 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도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김 교수는 “이 과제를 통해 한동대와 더블유쇼핑이 협력해 머신러닝과 빅데이터를 구체적으로 사업적인 성과로 연결된 성공 사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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