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는 열대·아열대 과수산업 관련 교수, 연구관 등 전문가와 도의원, 농업인단체 대표, 농업인, 도 및 시・군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한 수입과실의 대중화와 기후변화 가속화로 한반도 작물재배 한계선이 바뀌고 있는 현실에 직면함에 따라 향후 경북 과수산업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 수립을 위해 마련됐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열대·아열대 과수 재배현황 및 소개(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임찬규 연구사), 경북지역 아열대 과종 재배현황과 발전전망(경북도 농업기술원 권태영 과장) 순의 주제발표와 만감류 재배사례(경주시 이상환 농가), 무화과 재배사례(고령군 윤종립 농가), 백향과 재배사례(칠곡군 변동수 농가) 순의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주제 및 사례발표에 이어 경북대 원예과학과 최철 교수를 좌장으로 도의회 윤종도 의원, 도 친환경농업과장, 지도공무원, 선도 재배농가 등 각계 전문가가 종합토론에 참석, 경북도의 대체과수 육성방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쳤다.
도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국내・외 농업환경의 급속한 변화에 부응해 경북도 과수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장이 됐다. 특히 기후변화의 긍정적인 면을 기회로 삼아 농가소득을 배가 시킬 수 있는 블루오션을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최웅 농축산유통국장은 “우리나라 과수는 경북이 절대적인 위치에 있어 경북 과수가 살아야 우리나라 과수가 산다는 명제가 가능하다”라며, “수입과일 증가세는 불가피한 현실로 전통과일의 가격과 품질 경쟁력 높이고 대체과수 육성에 경북도가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직은 정착 초기단계로 시행착오도 있겠지만 우리 농업인들의 명품 소득작목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경북도에서도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도는 개방화에 따른 수입과실 증가와 기후변화로 인한 재배적지의 이동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관정개발, 관배수시설, 비가림시설, 모노레일, 선별기 등 고품질 생산기반 조성하는 ‘FTA 대응 대체과수 명품화사업’에 148억원을 투자했다.
올해에는 25억원을 들여 기술력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농가를 중심으로 생산시설 현대화에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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