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청 전경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식품산업의 반도체라고 할 수 있는 소스산업화센터가 전북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설립된다.
전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소스산업화센터 사업 대상지로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로 확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소스산업화센터’는 장류 등 우리나라 전통 발효식품을 주 소재로 한국적인 글로벌 소스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전문기관이다.
‘소스산업화센터’는 2021년까지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총 106억원을 투자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안의 6천600㎡ 부지에 전체 건물면적 722㎡ 규모로 세운다.
올 하반기에 설계용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ODM 생산시설과 건축 등 H/W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소스 시제품 생산을 지원한다.
2018~2021년에는 매년 5억원의 국비지원을 받아 소스산업의 세계적인 전문기관으로 자립해 나갈 계획이다.
센터는 관련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식품기업들의 소스 시제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며 조리법과 산업정보 등도 제공한다.
소스산업은 최근 식생활의 변화로 장류 등 전통 발효소재를 활용한 건강식품이 주목받고 있어 ‘식품산업의 새로운 블루오션’ 주목 받아 왔다.
전북은 대단위 원료 농산물 확보가 가능한데다 물류․시장접근성 및 지자체 유치 의지, 지역 식품산업 인프라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소스산업화센터가 국가식품클러스터 기업지원 기능과 상호 보완적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잇점도 고려됐다.
도는 센터 유치를 위해서 자체적으로 ‘소스산업화센터 타당성 용역’을 실시하고 열악한 식품 중소기업에 대한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반드시 필요함을 농식품부, 정치권에 적극 설득해왔다.
송하진 지사는 전라북도 ‘농생명․식품산업 육성’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하고 수시로 농식품부 장관을 만나 ‘소스 산업화 센터’ 국가예산 반영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전북도 관계자는 “익산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전문가와 협력해 소스산업화센터 조성사업 세부추진계획 수립해 농식품부에 제출할 계획이다”며 “2018년 상반기 중에는 소스산업화센터의 면모가 갖춰지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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