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건대 모교를 찾은 이선미(사진왼쪽)씨가 교정에서 후배인 김선정 학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구보건대 제공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학부 선후배가 뷰티 관련 최고실력 타이틀을 차지한 후 또 다른 꿈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주인공은 59회 미용장 시험에 합격한 이선미 씨와 NTV슈퍼파워미용오디션 본선 2차전에 진출한 김선정 학생이다. 이선미 씨는 지난 2003년 이 대학을 졸업했고, 김선정 학생은 현재 뷰티코디네이션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이다.
이 씨는 최근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미용장 시험에 최종합격했다는 통보를 받았다. 미용업계 최고 영예의 자리인 미용장은 미용사 자격취득 후 8년 동안 동일 분야에 종사해야 시험 칠 자격이 주어진다. 이번 59회 시험에도 전국에서 동종업계 최고 실력자 262명이 도전해 15%인 38명만 합격했다.
대학시절 메이크업을 전공한 이 씨는 졸업 후 방송사 분장 스타일리스트와 학원 강사로도 활약했다. 5년 후 이 씨는 교육대학원 진학과 함께 헤어와 피부, 네일 분야까지 실력을 쌓아나갔다. 학원과 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시작한지 10년이 지난 2014년 가을, 이 씨는 미용장 도전에 나섰다.
대구보건대 미용장 대비반에 등록해 학교와 학원에서 수업이 끝난 밤 9시 이후와 주말을 이용해 시험을 대비, 결국 합격증을 받았다.
실무현장을 접목한 살아있는 교육을 하고 싶다는 이 씨는 “소수의 학생이라도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아티스트를 양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선정 학생은 대학에서 처음 미용을 전공했다. 고교 때부터 미용을 접한 몇몇 동기를 따라 가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해야만 했다.
지난달 열린 ‘도지사배피부미용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두각을 나타냈다. 천명이 넘게 지원한 NTV슈퍼파워미용오디션 피부 부문에서 3차례 오디션을 통과해 최종 60명 안에 포함, 내달 2일 대전에서 열리는 본선 2차전에 나가게 된다.
김선정 학생은 “노력한 만큼 실력이 향상되는 것을 느낀다”며, “처음에는 본선 진출만 바랬는데 이젠 목표를 우승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김선정 학생은 모교를 방문한 이선미 씨를 만났다. 두 사람은 “주어진 환경은 누구나 다르지만 결국 목표를 이룬 사람은 노력한 사람이다. 항상 꿈을 꾸고 도전 하겠다”며 서로의 멘토가 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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