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남도는 올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혹서기인 7~8월 홀로 사는 어르신 안부 살피기 등 노인 보호대책 추진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올 여름은 평년보다 유난히 더울 것으로 전망돼 폭염이 지속될 경우 홀로 사는 어르신과, 야외에서 활동하는 노인 일자리 참여자 등의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노인 피해 예방을 위해 폭염 대비 보호대책을 강화키로 했다.
폭염 특보 때는 독거노인 생활 관리사 959명에게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매일 1회 반드시 확인토록 하는 등 활동을 강화토록 했다.
노인생활시설 330개소의 시설장에게는 입소자의 외출 자제 및 실내 적정 온도 유지를 철저히 하도록 당부했다.
또한 노인일자리 사업 참여자 2만 5천 400명에게 혹서기 활동 일수를 월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거나 활동시간을 하루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해 근무토록 했다.
예년보다 심한 폭염이 찾아올 예정인 8월에는 아예 사업을 운영하지 않도록 권고하는 등 안전 보호대책을 마련해 안내하고 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5천 398개소를 무더위 쉼터로 지정해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토록 하고, 이․통장 회의 및 마을방송 등을 통해 폭염 특보상황 및 보호대책도 계속 홍보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경로당 8천838개소에 냉방비 총 9억 원을 지원하고,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방문보건사업, 요양보호사 활용 등으로 혹서기 노인들을 집중 보호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올해는 폭염이 여름 내내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더위에 취약한 어르신 보호가 절실하다”며 “독거노인생활관리사 활동을 강화토록 하고, 무더위 쉼터를 적극 운영하는 것은 물론 노인일자리 사업 운영 방침을 변경하는 등 무더위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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