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학 필름, 자동차 스마트 윈도우, 페인트 등 응용 가능
정광운 전북대 교수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대학교 정광운 교수(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가 다양한 외부 자극에 반응해 색깔이 변하고 원격제어까지 가능한 새로운 광학필름을 개발했다.
정 교수는 분자의 나선형 구조 배열을 이용해 색깔 조절이 가능한 신소재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광학 필름은 분자의 나선형 구조 배열을 이용해 색깔을 조절하도록 하는 신소재다.
원격 조정이 가능한 우수성과 광학 효율 등을 학계로부터 인정받았다.
연구 결과는 소재과학 분야 세계 최상위 학술지인 ‘어드밴스드 펑서녈 머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IF 11.805)’ 6월 27일자 표지 논문으로 실렸다.
이번 연구는 외부 자극에 반응하여 색깔 변환이 가능한 반응성 카이랄 염료를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액정에 이 카이랄 염료를 특정 농도로 첨가하면 다양한 색깔을 나타내는 필름을 만들 수 있고, 온도와 전기장을 가하면 원하는 색깔로 변화이 가능하다.
또한 카이랄 물질에 광감성 유기 화합물을 이용해 빛에 의해서도 색깔 조절이 가능해 원거리에서도 색을 변화시킬 수 있는 필름을 제조할 수 있다.
자외선이나 가시광선의 투과와 반사를 자유롭게 제어해 빛을 이용한 색깔 조절도 할 수 있어 자동차용 스마트 거울과 군사용 위장 보호막 등 광범위한 분야에 응용될 전망이다.
이 연구는 교육부의 BK21 플러스 인력양성사업과 미래창조과학부의 기초연구실 지원사업으로 이뤄졌다.
정광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원천 소재 기술을 확보한다면 우리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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