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행정연수원 대강당에서 열린 이날 특강은 지방행정연수원장의 초청으로 연수원 장기과정 교육생,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 지역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지방자치 원년인 1995년부터 현재까지 20년 이상 지방현장에서 보낸 김 지사의 리더십을 지자체 리더에게 전수하는 자리가 됐다.
특강에서 김 지사는 특유의 소탈하고 정감 넘치는 언변과 입담으로 1시간여 동안 연속 6선 지자체장으로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기까지의 정치적 소신과 지역리더로서의 성공철학, 올바른 역사인식 등을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김 지사는 “최빈국에서 세계7위의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문턱에서 난관에 봉착한 현실이 안타깝다”라며, “지역 리더들이 올바른 가치관 정립을 통해 국가발전을 주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참석한 교육생들에게 바람직한 리더상으로 소통의 리더십, 비전의 리더십, 책임의 리더십을 제시하며,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지역 리더들이 흔들리지 말고 냉철한 판단력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진정한 리더로서의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경북 정체성 찾기, 할매 할배의 날, 삼국유사 목판사업, 신라사 발간, 실크로드 프로젝트, 새마을운동 세계화 등 경북 우수정책의 성공과정과 성과들을 이야기 보따리를 풀 듯 자연스럽게 쏟아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는 ‘미스터 새마을’로 통한다라며, 새마을운동이 지구촌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UN을 비롯한 국제사회로부터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뿌듯한 자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전국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회장, 전국시도지사협의회장 등을 맡아 지방의 대변자로서의 결실과 보람도 얘기하며, “시도 간의 협치와 상생협력만이 지역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교육은 충전의 기회이자 새로운 다짐의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장기교육기간을 작전타임으로 삼아 멋진 작전을 짤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1971년 제10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1989년 구미·용산 세무서장을 거쳐 1991년 대통령 민정비서실 행정관을 지냈으며, 1995년부터 민선 제1·2·3기 구미시장과 민선 제4·5·6기 경북지사를 이어오고 있는 6선 연속 지자체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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