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세상에 없던 예술 장르 하나가 새롭게 탄생했다. 미국의 스티븐 크납이 창조한 ‘라이트 페인팅’은 21세기에 걸맞은 획기적이고 새로운 예술 장르다. 다양한 색상의 빛이 사방으로 뻗은 모습을 보면 신비롭게 느껴진다.
‘라이트 페인팅’은 조각, 회화, 기술이 어우러진 장르로, 작품 안에는 색, 빛, 그리고 공간이 있다. 이처럼 화려하게 빛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비밀은 바로 다이크로익 미러에 있다. 컬러 TV나 카메라에 사용되는 다이크로익 미러는 여러 층으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특정한 빛을 반사 또는 투과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때문에 미러의 박층에 따라 빛이 이리저리 굴절되는 다양한 스펙트럼 효과가 나타난다.
크납은 다이크로익 미러를 직접 자른 후 다양한 모양을 만들거나 혹은 문질러서 작품에 사용하며, 빛이 다양한 각도로 굴절되거나 혹은 반사되도록 설계해 작품을 완성한다. 출처 <보드판다>.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