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 숲 조성 ‘온통 숲 프로젝트’도 지속 전개
[전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전북 전주시가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 등을 통해 도심 속 열섬현상을 확 줄여나가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올 하반기부터 시범사업으로 도립공원과 근린공원, 어린이공원 등 전주시 243개 공원에 가족나무를 정해 스스로 가꾸는 ‘시민참여 공원관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공원 등 243개 공원에 식재된 나무에 가족이름을 달고 시민들 스스로 나무를 돌보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이와 함께, 도심 속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올해 시민들의 거주지 주변과 주요 거리 등 도심 생활권 곳곳에 각종 숲을 조성하는 ‘전주 온통 숲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는 보행자전용도로와 자투리땅 등에 도심 동네 숲 및 쉼터를 만들어 도시의 열섬현상을 완화시키고 시민들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요 사업은 △도심동네숲 △벽면녹화 △옥상녹화 △녹색예술거리 나눔숲 △복지시설 나눔숲 △송천그린웨이 조성 △전통한식정자 설치 등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만 복지시설 나눔숲 2곳과 도심동네숲 3곳, 벽면녹화 3곳, 옥상녹화 1곳 등 총 9개 사업을 통해 1만6000여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올 하반기에도 녹색예술거리 나눔숲 조성과 거북바위 마실길 조성, 도심 쉼터 조성 등 온통 숲 프로젝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나아가, 온통 숲 조성 대상지 조사 등을 거쳐 내년에도 동네숲과 학교숲, 가로변 녹지숲 등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열섬현상을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뿐만 아니다. 천년전주푸른도시추진위원회와 함께 ‘한가정 한나무 갖기 운동’도 추진하고 있다.
한가정 한나무 갖기는 자녀의 탄생과 돌, 회갑, 졸업, 결혼 등 각종 기념일에 전주시 일원 자투리땅에 나무를 심고, 수목식재 비용의 일부를 참여가정이 직접 부담한다.
‘내 가족 나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추진된다.
권혁신 전주시 푸른도시조성과장은 “생활권에 특색 있는 온통숲을 꾸준히 조성해 사람 중심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실현시키고 열섬현상 완화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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