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점은 이날을 ‘제2의 오픈 기념일’이라고 명명했다.
대구점은 기존 1만여평이던 영업 면적을 50% 가량 늘려 15000여평으로 확장했다. 이는 현재 대구지역에 자리잡은 백화점 영업 면적 중 최대 규모인 것.
롯데백화점 대구점 전경
백화점에 따르면 지역 최초로 대구점 지하 2층에 입점하는 ‘무인양품’은 가구, 헬스&뷰티, 전자제품, 의류, 식품 등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상품군을 총 망라했다. 상표가 없는 좋은 물건이라는 뜻의 무인양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현재 트렌드에 가장 잘 부합하는 브랜드다. 여기에 지역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5층 구두 전문관 ‘슈즈애비뉴’는 지하 1층에 위치했던 구두 매장을 확장 이전한 것으로 모두 27개 신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았다.
대구점 역사상 최초로 애견용품을 판매하고 애견호텔을 운영하는 ‘더펫샵’도 문을 열고 반려동물과 반려인들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원스탑으로 제공한다. 새롭게 문을 여는 6층 골프전문관은 지역 최초로 입점하는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포함해 모두 16개 골프 전문 브랜드가 들어선다. 그간 대구점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골프 스타실도 생긴다.
7층에 오픈하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를 북카페 형식으로 꾸며 체험형 쇼핑 공간도 확충한다. 7층 주차장과 직접 연결돼 일반 커피 전문 테이크 아웃 매장의 편리한 동선을 갖춘 동시에 이달말 400여석 규모로 오픈하는 대구점의 야심작 ‘문화홀’과도 이어져 있어 백화점에서 누리는 고급 여가 문화까지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앞서 지난 7월말 7층에 지역 최대 규모의 스포츠 전문관을 오픈한 대구점은 아웃도어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한다. 빈폴아웃도어와 트렉스타 등 신규 입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확대해 기존의 정통 등산복 클래식 라인에서 캐주얼 라인까지 상품 구색을 강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역 최초로 영국 정통 부티크 향수&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조 말론 런던’의 오픈도 앞두고 있다.
이달 초 지역 최초로 지하 2층 미식 디저트존에 전국에서 가장 핫한 고급 커피 전문점 ‘폴바셋’을 입점시킨 대구점은 다음달 유기농 소프트아이스크림 전문 브랜드인 ‘백미당’까지 들여다 놓는다. 백미당은 남양유업에서 런칭한 프리미엄 수제 아이스크림으로 담백하고 부드러워 요사이 가장 인기 있는 고급 아이스크림 브랜드다.
뿐만 아니라 CCTV 사각지대를 해소한 안전한 최신식 주차 시스템도 완전히 새롭게 정비해 오픈한다. 휠체어와 유모차 이용 고객을 위한 리프트, 여성과 초보운전자 등을 배려한 전용 주차 공간 확대, 지역 최초 요금 사전 정산 시스템, 초보운전자를 위한 하이패스 주차라인 등이 주요 포인트다.
재래시장 쇼핑 환경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번개시장 정문 맞은 편 지하 2층 엘리베이터는 번개시장 방문객을 위한 전용기다. 번개시장과 이어지는 대구역 지하차도에 번개시장을 찾는 어르신들이 계단을 오르내려야 하는 불편함 없이 편리하게 번개시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대구점의 배려다.
대구역 일대의 스토리 발굴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대구점은 올 초 대형 시계 조명과 가로등 보강으로 대구역 일대 야경 명소화를 추진한 바 있다. 이어 순종 황제 남순행 관련 ‘순종황제 어가길’ 관련 전시물을 설치했다. 이달말 ‘물의 도시’ 대구의 명성에 걸맞은 워터스크린(분수대)도 대구시와 함께 작업해 선보인다. 이에 다음달말 대구역 정문 광장과 바로 맞닿아 동성로 일대를 비출 수 있도록 백화점 외관에 최신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동성로 북편의 밤거리도 밝게 비출 예정이다.
롯데백 대구점 관계자는 “1년 8개월간의 대대적 리뉴얼을 통해 라이프스타일 선도형 몰로 완전히 새롭게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지역 최초 입점 브랜드와 최대 규모 매장 운영 등으로 본연의 쇼핑 컨텐츠에 충실한 동시에 문화홀 개관으로 고급 문화 생활의 중심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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